‘49호 홈런+3득점’ 오타니, 개인 최다 득점 타이…다저스 135년 역사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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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9호 홈런과 함께 3득점을 올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구단 135년 역사를 새로 쓸 준비를 하고 있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3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타선 폭발로 13-7 완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첫 득점을 올렸다. 이어 3회에는 상대 선발 로건 웹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앙 담장을 넘기는 시즌 49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 138.4m로 올 시즌 다저스 최장거리 홈런이기도 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다시 안타를 기록하고 프리먼의 2루타에 힘입어 득점에 성공, 이날 세 번째 득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시즌 134득점째를 기록, 지난해 자신이 세운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남은 14경기 동안 새로운 기록 경신은 확실시된다.
오타니의 시선은 구단 역대 기록으로 향한다. 다저스 구단 최다 득점 기록은 1890년 허브 콜린스가 작성한 148득점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오타니는 150득점 돌파도 가능하다. 이는 2000년 제프 배그웰(휴스턴 애스트로스·152득점) 이후 25년 만의 MLB 대기록이 된다.
경기 후 오타니는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1번 타자로 나서는 이상 타점보다 득점이 더 중요하다. 출루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며 “무키 베츠의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이어가기만 해도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2년 연속 50홈런을 눈앞에 둔 오타니는 이제 개인 기록을 넘어 구단 135년 역사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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