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양궁의 전설이자 지도자로 활약했던 박성수 전 국가대표팀 감독(55)이 충북 청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충북경찰청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박 전 감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팀원에 의해 최초 발견된 그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박 전 감독은 전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열리는 대회 참석차 청주에 머물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으로 미뤄 범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지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박 전 감독은 1988년 서울올림픽에 선수로 출전해 양궁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양궁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은퇴 이후 지도자로 변신해 지난해 열린 파리올림픽에서는 대한민국 양궁 대표팀을 이끌며 국제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突如 세상을 떠난 그의 소식은 양궁계는 물론 스포츠계 전반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