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감독직 수락 논란…이종범-프로야구 모두에 쏟아진 비판
- 관리자 작성
- 작성일
- 346 조회
- 목록
지난달 27일, kt wiz는 롯데 자이언츠전 직전 이종범 코치를 코칭스태프 명단에서 갑작스럽게 제외했다. 그 이유는 성적 부진이나 건강 문제가 아니라,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직을 수락했기 때문이었다.
전례 없는 이종범과 ‘최강야구’의 선택에 야구계와 팬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논란이 커지자 ‘최강야구’ 측은 이종범과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오히려 JTBC와 이종범이 한국프로야구의 현실을 얼마나 안이하게 바라보고 있는지 보여줬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JTBC는 시즌 중 한 팀의 핵심 코치에게 감독직을 제안하며, 프로야구의 불문율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코치진은 팀의 밭을 일구는 핵심 인력으로, 시즌 중 코치 영입은 타 구단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어 보통 자제하는 것이 관례다.
이종범은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싶어서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밝혔지만, 결국 자신의 감독이라는 꿈을 우선시한 결정이었다는 비판도 나온다. JTBC 역시 자사 예능의 화제성과 이익만을 앞세운 채, 한국프로야구와 현장 선수, 팬들의 혼란과 손해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 사건을 두고, 야구계 일각에서는 “한국프로야구를 자신의 이익을 위해 언제든지 이용하고 버릴 수 있는 장난감쯤으로 여긴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