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구 조타 20번, 영구결번 리버풀 안필드 추모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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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과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한 공격수 디오구 조타(28)의 비보에 축구계가 깊은 슬픔에 잠겼다. 3일(현지시각) 교통사고로 사망한 조타를 추모하기 위해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는 수천 명의 팬들이 모여 헌화와 추모 행렬을 이어갔다.
팬들은 팀을 가리지 않고 조타의 유니폼, 머플러, 꽃, 풍선, 깃발 등을 경기장 밖에 놓으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 팬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조타는 우리와 함께 성장한 특별한 선수였다”며 그를 기억했고, 또 다른 팬은 “지금은 축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 조타에게는 가족이 있다. 모두에게 너무나 큰 비극”이라고 슬픔을 전했다.
이날은 리버풀 팬들뿐 아니라 지역 라이벌 에버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양한 팀 팬들도 한마음으로 조타를 추모했다. ESPN은 리버풀과 에버턴 팬이 함께 헌화를 하는 모습을 소개하며 “이날 안필드에는 축구 그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조타는 현지시간 3일 밤, 스페인 사모라 인근에서 동생 안드레와 함께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조타가 타고 있던 차량은 추월 도중 타이어가 터지며 도로 밖으로 미끄러져 화재가 발생했고, 두 형제 모두 숨졌다. 특히 조타는 오랜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 지 보름 만에 비극을 맞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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