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만 원한다” 니코 윌리엄스, 거취 결정… 남은 건 구단 간 협상

아틀레틱 빌바오의 윙어 니코 윌리엄스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바르셀로나로의 이적만을 원하며, 이를 다른 영입 경쟁 구단에 명확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남은 것은 바르셀로나의 결단이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니코 윌리엄스는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만을 원한다는 뜻을 타 구단에 전했다”고 보도했다.

빌바오는 니코를 원하는 구단이 그의 방출 조항인 6,200만 유로(약 979억 원)를 지불하지 않는 이상 이적을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니코에게 관심을 보인 클럽은 바르셀로나뿐만이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도 방출 조항을 발동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니코는 해외 이적에는 관심이 없으며, 라리가에 잔류하길 희망하고 있다. 이로 인해 바르셀로나가 사실상 유일한 유력 행선지로 부상했다.

결국 니코는 자신의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공을 바르셀로나 측에 넘겼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이제 중요한 것은 바르셀로나가 얼마나 진지하게 협상에 임하는지, 니코라는 재능 있는 선수를 어떻게 대우하고, 빌바오에 어떤 보상을 제시하느냐에 달렸다”고 전했다.

니코의 의지에도 불구하고 다른 구단들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있다. 로마노는 “바이에른 뮌헨은 바르셀로나의 결정이 확정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아스널은 니코를 ‘드림 영입’으로 간주하고 있지만, 예상보다 높은 연봉 요구에 난색을 표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인 대표팀 동료인 라민 야말과의 재회 가능성도 관심을 모은다. 현지 보도가 나온 직후, 야말은 니코와 함께 축하하는 듯한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이적설에 불을 지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