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 선발진 공백 메우기 위한 긴급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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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페디가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8일(한국시간) “애틀랜타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로부터 베테랑 선발 투수 에릭 페디를 영입했다”며 “대가로 추후 지명 선수 혹은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레이드에서 페디의 연봉 750만 달러(약 104억 원) 중 대부분은 세인트루이스가 부담한다.
페디는 한국 야구 팬들에게도 익숙한 인물이다. 2023년 KBO리그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뛰며 20승 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 탈삼진, 평균자책점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KBO 골든글러브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KBO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페디는 202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207억 원)에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지난해에는 화이트삭스와 세인트루이스에서 31경기에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치렀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페디는 부진했다. 20경기에서 3승 10패, 평균자책점 5.22에 그치며 세인트루이스로부터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ESPN은 “페디는 삼진 능력이 두드러지지 않아 올 시즌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했다.
선발진에 부상자가 속출한 애틀랜타는 페디를 대체 자원으로 낙점했다. 브레이브스는 AJ 스미스-쇼버(토미존 수술), 스펜서 슈웰렌바흐(팔꿈치 골절), 크리스 세일(갈비뼈 골절), 그랜트 홈즈(팔꿈치 염증) 등 주축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이탈한 상황이다. 현재 애틀랜타는 44승 60패(승률 0.423)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고 있다.
후반기 반등이 절실한 애틀랜타가 KBO에서 성공 신화를 썼던 페디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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