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中 축구 몰락…대회 개최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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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가 사상 최악의 부진과 신뢰 하락을 겪고 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0일 “오는 10월 국제 초청 토너먼트 개최지 공개 모집에 어느 도시도 신청하지 않았다”며 “상업적 가치 붕괴와 국가대표팀 성적 부진이 겹쳐 대회 유치조차 외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에는 지방 도시들이 국가대표 경기를 유치하기 위해 무료 티켓·상품권·관광 혜택까지 내걸며 경쟁했지만, 이번에는 조명·잔디·훈련장 보수 등 막대한 비용과 중국축구협회(CFA)의 소극적 지원, 약속 불이행 탓에 모두가 손을 뗐다.
스폰서 이탈도 심각하다. 불과 몇 년 전 19곳이던 대표팀 스폰서는 나이키 등 굵직한 기업의 철회로 4곳만 남았다. 유소년 훈련 예산도 빠듯한 상황이다.
대표팀은 2026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일본에 0-7, 호주에 0-2, 인도네시아에 0-1로 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의 월드컵 마지막 본선 무대는 2002 한·일 대회였다.
감독 인선도 표류 중이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떠난 뒤 데얀 주르제비치 임시 체제로 2025 동아시안컵을 치렀으나, 차기 사령탑은 후보군만 거론될 뿐 협상 진전이 없다. 그나마 추진된 베트남과의 친선경기마저 실효성 논란에 휩싸였다.
중국 팬들은 “관광객 유치보다 경기력부터 올려라”는 냉소를 보내며 축구계 전반의 혼란과 몰락을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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