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호령! 김호령, 챔필을 울린 ‘역전 결승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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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중견수 김호령이 챔피언스필드를 호령하며 역전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6월 1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KIA가 6-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은 32승 1무 31패로 균형을 맞췄고, 삼성은 2연승 행진을 멈췄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삼성은 6회 초까지 2-1로 앞서며 기세를 이어갔지만, 6회말 운명의 장면이 펼쳐졌다.
KIA는 2사 만루에서 김태군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 동점.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호령이 통쾌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타구가 외야를 가르는 순간, 홈 팬들의 함성이 폭발했다. 주자 두 명이 홈을 밟았고, 김호령도 2루까지 내달렸다. 2타점 결승타. 김호령은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 활약 뒤엔 이범호 감독의 날카로운 통찰력이 있었다.
주축 야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지며 외야에 구멍이 생긴 가운데, 이 감독은 과감히 김호령에게 중견수 자리를 맡겼다.
게다가 시리즈를 앞두고 원포인트 타격 레슨까지 직접 실시. 타격폼을 손보며 “네 스윙을 믿고 자신 있게 휘둘러”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수비는 원래도 ‘국가대표급’이었던 김호령. 방망이만 살아나면 팀에 날개를 달아줄 선수라는 기대를, 이날 경기에서 증명해냈다.
이범호 감독의 믿음에 김호령이 경기력으로 응답한 셈이다.
챔필을 찾은 팬들 앞에서 오랜만에 ‘히어로’가 된 그의 모습은, 부상에 시달린 KIA에 아주 귀한 승리였다.
그리고 그 뒤엔, 조용히 선수들을 빚어내는 ‘지도자 이범호’의 손길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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