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값 제대로!” 삼성 최원태, KIA전 완벽투로 가슴 쓸어내리게 한 하루
- 슬롯뱅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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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광주에서 한숨 돌렸다. 그리고 그 중심엔 ‘FA 70억 투수’ 최원태가 있었다.
6월 10일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 최원태는 6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실점.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팀의 8대0 승리를 이끌었다. 점수는 대승이지만, 경기 중반까진 숨 막히는 투수전이었다. 상대는 KIA의 외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
0-0으로 팽팽하던 4회, 김태훈의 타구가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삼성이 2점을 선취했고, 7회에는 박병호의 시즌 10호 홈런이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원태는 네일과의 정면승부에서 판정승. FA 이적 후 최고의 호투였다. KIA전 강세(6연승)도 계속됐다. 이날 승리로 시즌 5승째. 2019년 이후 6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 복귀도 꿈꿀 수 있게 됐다.
삼성 입장에선 더욱 귀중한 승리였다. 레예스, 원태인 등 선발진 핵심들이 줄줄이 이탈한 상황. 불펜도 빠듯한 상황에서 후라도의 완봉, 그리고 최원태의 퀄리티스타트는 그야말로 단비였다.
한때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최원태. 하지만 삼성은 그에게 70억을 베팅했고, 최원태는 그 기대에 묵직한 피칭으로 답하고 있다.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했나…” 삼성 팬들은 이날 경기를 보고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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