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님, 저 박지원입니다"…돌아온 건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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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위원장님, 저 박지원입니다”라며 두 차례 불렀으나 외면당했다고 전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에게도 인사를 건넸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 박 의원은 5일 CBS라디오에서 “3~4보 거리에서 불렀지만 북측 경호원들이 막아섰다”며 “최 외무상 역시 눈을 마주쳤지만 일부러 외면했다”고 말했다. 함께한 박정 의원도 “남북 긴장 탓에 쉽게 반응하지 않은 것 같았다”고 전했다.
다만 박 의원은 이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았다. 그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때보다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다”며, 베이징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김 위원장이 짧게 악수한 사실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또 “남측이 대화를 원한다는 의지를 직접 전달한 것”이라며 이번 접촉이 향후 남북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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